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제른 다르모어 (문단 편집) ==== 생명존중과 학살 ==== 어쨌든 여러 스토리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제른 다르모어가 초월자로 각성하게 된 계기는 레프족 간에 벌어진 내전이 멸망을 향해 치달을 정도까지 다다르면서 생명의 균형이 무너진 것, 그리고 같은 종족에서 갈라져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끊임없이 죽고 죽이는 레프족들의 작태에 대한 분노였다. 세르니움에 [[애런(메이플스토리)|애런]]으로 잠입했을 당시, 그는 생명을 경시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함부로 한 동족 하이레프를 세상 그 누구보다도 증오한다고 [[이데아(메이플스토리)|이데아]]에게 말한 적이 있었다. 또한 맨 처음 만났을 때부터 대적자에게 얼마나 많은 피를 부를지 알면서도 다르모어에게 대적할 거냐고 경고하기도 하였다. 단순한 겉치레를 위한 말은 아닌 것이, 이데아 한 명만 포기하면 리바운드가 있는 초월자의 힘을 쓸 필요도 없이 [[고대신(메이플스토리)|고대신]]에 대한 문헌을 살릴 수 있었음에도 '''책에는 생명이 없다'''는 단순한 이유로 굳이 적인 이데아를 살리는 선택을 했다. 이데아도 애런의 정체를 안 후 이를 갈며 분해하면서도 애런이 동족을 혐오하던 그 말만은 거짓말이 아니었던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 심지어 [[도원경(메이플스토리)|도원경]]에서 밝혀지길 [[세르니움]]에서의 행적인 '대적자로부터 봉인석을 추출하여 파괴한 것'조차 알고 보니 대적자를 죽음의 운명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한 목적이 내포되어 있었다. 하지만 다르모어는 우든레프가 신왕 살해범이라 지목하여 그란디스의 전쟁을 일으켰으며, 부친이 준비하던 타 종족의 대침공 또한 연설까지 하는 등 하이레프족을 부추기면서 전쟁을 크게 펼쳐나갔다. 이로 인해 벌어진 전쟁은 그란디스 전역에 피바람을 불게 했고 목적인 행성의 힘 등을 위해 [[베르딜|한 종족을 멸족시키는 동시에 그 행성을 초토화시키는 만행까지도 서슴치 않고 벌였다.]] 단순히 자기 손에 피 묻히거나 눈앞에서 죽는 것만 싫은 건가 하면 그것도 아닌 게, 생명의 초월자로 각성할 때 수많은 하이레프와 우든레프를 죽인 전적이 남아있기도 하다. 다르모어가 사실 이중인격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존재할 정도로 너무도 극과 극으로 다른 면모를 지니고 있으며, 본질이 어떠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이에 관해 생명의 초월자라서 반드시 생명을 탄생시키고 아끼는 프레임이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해 볼 수 있다. 그 예로 [[검은 마법사]]와 [[타나]]가 있으며 이들은 각각 파괴와 창조의 권능 둘 중 하나만 갖고 있었다. [[던전앤파이터|옆동네]]의 [[이시스-프레이|사도]] 역시 생명을 탄생시키고 빛 속에서 생명을 자라게 했다면 [[프레이-이시스|다른 인격]]으로는 어둠을 불러 일으켜 죽어가는 생물을 안식에 들게 하는 신에 가까운 권능이 있었다. 이처럼 초월자라는 존재가 세상의 균형과 고대신들의 부활을 막기 위해 오버시어가 창조한 자들이라면 한 개체에게 모든 권능을 쥐어주지는 않았을 것이다.[* 검은 마법사처럼 초월자의 힘 두 개를 가지게 되면 오버시어에게 대항할 수단을 만들어 낼 여지도 있고 무엇보다도 세계의 법칙은 정체를 원했기 때문에 초월자의 폭주도 원치 않았을 것이다.] [[메이플 월드]]에 생명의 탄생을 관장하며, 생명을 가꾸고 지켰던 알리샤의 존재가 있었듯이 [[그란디스]]에는 생명의 죽음을 관장하는 다르모어의 존재가 필요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데아를 살리는 등 생명을 중시하는 성격이 다르모어의 진짜 모습임에 반해, 정작 오버시어에게 부여받은 초월자로서의 역할과 의무는 죽음과 학살이며 이러한 본인의 신념과 초월자로서의 책무 간의 괴리 탓에 오버시어와 반목한 것인가 하는 추측도 가능하다. "메이플 월드가 질서와 규율의 세계라면, 마스테리아는 혼돈과 불확실성의 세계."라는 여신의 말과 더불어 "그란디스는 옛날 옛적부터 전쟁이 끊이지 않은 세계. 누군가는 이곳을 '전사들의 무덤'이라고 부르던가?"라고 매그너스 회고록에 나왔다. 오버시어가 만든 실험장이 세계고 인물들은 사육당하는 돼지라면, 굳이 똑같은 세계를 여러 개 만들 필요는 없을 테니 세계마다 각각 차이점을 주고 실험을 한 걸지도 모른다. '질서와 규율'의 세계에는 생명의 힘을 지닌 온건한 초월자를, '전쟁과 죽음'의 세계에는 죽음의 힘을 지닌 초월자를 배치하는 등 작은 변화를 주며 경과를 관찰한 걸지도 모른다. 결국 세피로트의 정원사에서 밝혀진 목적을 미루어 보면, 자신이 생각하는 고귀하고 필요한 존재가 아니라면 애초에 생명으로 취급도 하지 않기에 학살하고 죽였던 것으로 보이며, 대적자와 같이 그렇지 않은 고귀한 존재의 생명은 존중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다른 생명들을 무가치하게만 여긴다면 대적자에게 본인과 맞서 싸우면 많은 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에 의문점이 생긴다. 다른 생명들을 무가치하게 여기고 고결한 생명만을 중요하게 여기는 다르모어의 성향상, 대적자가 설령 자신에게 복종한다 한들 본인의 입장에선 고결한 생명들을 제외한 이들은 어차피 쓸어버려야 할 대상에 불과해 피를 보지 않거나 적게 볼 이유도 없다. 그래서 저 질문을 하기보다는 '죽을 수 있음에도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묻는 것이 더 맞다. 자신과 맞서 싸우면 많은 피를 보게 될 것이라는 경고가 단순한 겉치레가 아닌 것이, 대적자의 봉인석을 파괴할 때 다시 한번 많은 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를 했던 것을 보면, 저 질문 자체는 다르모어의 진심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또한 다르모어 본인이 직접 구한 이데아도 자신이 생각하는 고귀한 존재였던 것인지는 의문이다. 다르모어가 말한 이데아를 구한 이유는 이데아 개인의 가치 때문이 아니라 책에는 생명이 없기 때문에 생명은 귀하다는 이유였기 때문이다. 다만 다르모어는 고귀한 존재만을 진정한 생명으로 여기고, 본색을 드러내기 전까지 계속해서 이데아와 함께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었기에 동족을 위해 헌신하는 그녀의 마음을 존중하며 고귀한 생명으로 여겼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자신의 목숨만 귀한 줄 알고 남의 목숨은 아끼지 않는 이들에 환멸하여 분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그란디스의 생명의 초월자의 성소 세피로트를 지키기 위해 희생된 이들을 가리켜 미련이 남았기 때문에 망령이 되었으므로 그건 진정한 희생이 아니었다며 그들의 희생을 무시하는 듯한 언동을 했지만, 동시에 그들의 희생을 안타깝게 여겨 그들의 희생을 기리는 암호를 남겼던 점, 아샤가 자신을 희생하기를 결심할 때 생명의 초월자는 모든 생명을 소중히 여긴다는 대목을 붉은 글씨로 강조한 점을 근거로, 원래는 생명 자체를 아꼈던 것은 맞지만 타락하면서 변질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세피로트의 정원사]]에서 [[아샤(메이플스토리)|아샤]]만이 유일하게 가치있는 생명으로 인정한 것으로 보아 ''''타인의 생명을 위한 자기희생''''에 높은 가치를 두는 것으로 보인다. 전쟁을 지속하는 것 역시 아샤의 가지치기와 비슷한 논리로 과포화된 생명을 의도적으로 줄인 뒤, 살아남은 이들 중에서 가치있는 생명을 지닌 영혼만으로 [[낙원]]을 구축하려는 추측 역시 가능하다. 즉, 현재 다르모어가 일으키는 학살은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에피소드의 대홍수와 비슷한 일종의 [[포멧]]이라는 것.[* 만약 이러한 추측이 맞다면 제른 다르모어는 [[검은 마법사]]와 대동소이한 사상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검은 마법사는 세상의 모든 것을 없애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 생각을 했다면 제른 다르모어는 그보다 온건하게 본인이 선택한 이들만은 살려두는 선택을 한 것이다. 같은 생명의 초월자인 [[알리샤]] 역시 생명의 경중을 비교하진 않았지만 비슷한 [[더 시드|방주]]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상당히 의미심장해진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